셀프세차 A to Z 1. 초보편

 

안녕하세요! 먼지만지입니다.

요즘 아침저녁으로는 공기가 제법 선선해졌어요.

그렇다는 것은 이제 걱정 없이 저녁에 세차하러 갈 수 있게 되었다는 뜻이죠!

오만 것에 호기심을 갖는 저는 보통 사람들 눈으로는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는 세차환자랍니다🤣🤣

매일 이용하는 자동차 이왕이면 깨끗하면 더 기분 좋지 않나요?😉

셀프 세차는 막상 어려울 것이 없는데, 쉽사리 도전할 엄두가 나지 않는 분들이 대부분일 거라 생각해요.
최소한 어떤 준비물이 필요한지, 그리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실 거고요.
결국 이런 고민 끝에 아 몰라!! 하고 자동세차 돌리시거나 손세차를 맡겨버리셨던 경험 있으시죠?ㅋㅋ

그래서 오늘은 내 차는 내가 세차할 거다!라고 마음먹으신 셀프세차 초보분들을 위해 기본적인 것들에 대해 포스팅해보려 해요.

 

중급자분들께서는 아래 포스팅도 참고해주세요!

 

https://allomniscient.tistory.com/19

셀프세차 A to Z 2. 중급편

https://allomniscient.tistory.com/10

자동차 발수코팅 꼭 해야할까?

 

준 비 물

준비물은 크게 세 가지를 꼽을 수 있어요.

1. 체력과 마음가짐
2. 시간
3. 세차를 하기 위해 필요한 도구

 

체력과 마음가짐 

셀프세차인데 무슨 체력과 마음가짐 타령이야 싶으시죠?
그런데 제가 10년 넘게 셀프세차를 하면서, 그리고 여러 지인을 셀프세차에 입문시키려 할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 준비물이에요.

세차할 때 필요한 최소한의 도구는 준비를 해야 하는데, 다 구매해 놓고 도저히 못하겠어... 포기하면 너무 아깝잖아요?

그래서 세차는 생각보다 힘들다!라는 것을 먼저 알고 시작하셔야 합니다.

세차에 또 무슨 마음가짐이야??라고도 생각하실 텐데요.

저는 세차할 때 잡생각도 들지 않고 깨끗하진 결과물을 보면 힘들었지만 보람차고 힐링이 되더라고요.

그래서 나는 세차 끝나고 깨끗해진 내 차를 보았을 때 힘들어 죽겠네..라는 생각이 들 것 같다 그렇다면 애초에 도전하지 말고 세차를 맡기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시간

셀프세차는 생각보다 시간이 걸려요.
저는 아무리 빨리 하더라도, 최대한 도장면에 흠집을 발생시키지 않기 위해 제대로 된 기본 절차는 지켜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기본 세차는 최소 1시간은 걸린다!라고 생각해 두시는 게 좋아요.

진짜 준비물인 세차 도구

난 체력도 되고, 시간도 투자할 수 있고 힘들지만 보람을 느낄 수 있어!!라고 생각하신 분들은 기본적인 세차도구를 준비하세요.

1. 세차 버킷(양동이)

마트 또는 세차 쇼핑몰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플라스틱 버킷이에요. 저렴한 제품을 구매하셔도 문제없어요!

용량은 18~20L의 버킷을 구매하시면 돼요!

2. 워시 미트 또는 패드

워시 미트는 장갑처럼 손을 낄 수 있는 제품, 패드는 손으로 잡고 세척할 수 있는 제품이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워시 패드를 선호하는 편이에요. 다양한 재질과 디자인이 있으니 잘 골라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단, 양모재질의 패드는 다른 재질보다 관리가 어려우니 참고하세요!

워시 미트

워시 패드

3. 카샴푸

카샴푸는 대부분 성능은 대동소이합니다. 가격, 디자인, 향 등을 고려하셔서 구매하시면 돼요!

4. 드라잉 타월

드라잉 타월은 도톰 대형 타월입니다. 작은 타월로 물기 짜가면서 차 물기 제거가 쉽지 않잖아요?

전 가급적 사이즈가 큰 제품이 좋더라고요.

 

여기에서 난 기본적인 실내세차도 할 거야! 생각하시는 분들은 다음 물품까지는 구비해 두시는 것이 좋아요.

1. 유리세정제
2. 다용도 타월

실내 막 외부 세차 시 막 쓸 수 있는 타월입니다. 코스트코나 마트 가시면 대용량 제품을 구매하실 수 있어요.

3. 실내세정제

차량 내부의 다양한 재질 모두 안전하게 세정가능한 세정제입니다.

다양한 제품이 있으니 인기 많은 제품으로 검색해서 구매하세요!

이 정도가 제가 생각하는 아주 기본적인 세차 도구예요.

더 간단히 하려면 버킷, 카샴푸는 제외할 수 있지만, 도장면에 흠집 생기는 것이 싫으시다면 꼭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워시 미트/패드도 일반적으로 세차장에 구비되어 있지만 아무래도 많은 사람이 사용하면서 휠도 닦고, 차량 하부도 닦다 보니 미트에 모래알갱이 같은 이물질이 끼어 있을지도 몰라요. 그런 미트로 도장면을 닦으면 오히려 흠집이 생길 수 있기에 안전하게 개인 패드는 구비하시는 것이 좋아요.

기본적인 세차 절차

보통 환자들은 브레이크와 엔진룸의 열을 식히고 세차를 하기 때문에 실내세차 후 외부 세차를 해요.

하지만, 실내세차를 먼저 하다가 진이 빠져서 포기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는 점 꼭 기억하시면서 순서를 정해주세요.

외부 세차

외부세차는 요즘 셀프 세차장에 일반적으로 구비되어 있는 설비 기준으로 설명드릴게요.
초보분들은 아무래도 서툴다 보니 세차기계옆에 쓰여있는 기계 사용법먼저 꼭 읽고 시작하세요.

1. 고압수 차량 전체를 꼼꼼히 씻는다.

2. 폼을 차량 전체에 도포하고 약 3~5분 정도 기다린다.
- 폼은 차 도장면에 있는 이물질을 물리적으로 가볍게 제거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거품이 흘러내리면서 이물질을 끌고 내려와요. 세차주기가 거나  차가 그렇게 더럽지 않다면 생략할 수도 있는 단계예요.
하지만, 생략하실 경우 고압수를 꼼꼼히 분사해 주셔야 혹시 모를 흠집이 생기지 않아요.
그리고 폼이 마르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해요. 보통 저는 측면의 거품이 문짝 중간정도까지 흘러내릴 때까지 기다려요.

3. 하부세차를 한다.(선택 사항)
하부 세차를 하고 싶으실 경우 폼 도포 후 하부 세차 기능을 선택하세요.
전 겨울에 도로에 염화칼슘이 많이 뿌려져 있을 때 아니고서는 잘하지 않아요.

4. 기다리면서 버킷에 물을 4/5 정도 채우고 샴푸를 풀어준다.
샴푸는 제품 후면에 쓰여있는 희석비를 보시고 버킷의 크기에 따른 물 양에 비례해서 넣으세요.
많이 넣는다고 더 깨끗하게 닦이는 것은 아니니 적정량만 넣어주세요.

버킷 샴푸물은 미트를 헹구어주고, 미트질을 할 때 도장면과의 윤활제 역할을 해요.

5. 고압수로 폼 잔여물을 씻어낸다.
고압수 시간이 남았을 경우 고압수 분사구를 버킷에 넣고(분사구 끝이 바닥에 닿지 않을 정도로만) 분사해 주세요. 이렇게 하면 앞 단계에서 버킷에 풀어둔 샴푸가 잘 섞이게 돠요.

6. 샴푸물을 적신 미트로 차량을 닦아준다.
버킷에 미트를 자주 헹궈서 미트에 묻은 오염물을 최대한 제거해 가며 닦아주세요.
미트질을 할 때 꾹꾹 눌러서 닦으시면 흠집이 날 수 있으니, 미트의 무게로만 닦는다 라는 생각으로 힘주지 않고 빠짐없이 닦아주세요.

절대 셀프세차장에 있는 솔은 사용하면 안돼요! 흠집의 원인이 되요!

미트질은 한판(문 한 짝, 보닛, 트렁크 등 구분선 기준)씩 해주시는 게 편해요.
순서는 한판 기준 상단부-하단부로 닦아주시고, 전체적으로는
보닛-측면-후면-천정-범퍼-유리 순으로 닦으세요.

7. 고압수로 샴푸 잔여물을 꼼꼼히 씻어내세요.

8. 드라잉 타월로 물기를 제거하세요.
미트질과 마찬가지로 눌려서 닦지 않고, 타월 무게로만 스쳐 지나가듯 물기를 제거해 주세요.

짠! 이렇게 외부 세차가 끝이 났습니다.

실내 세차

차량 외부가 깨끗한 것도 좋지만 전 내부가 깨끗해야 세차한 기분이 나더라고요. 내부 세차는..

1. 청소기로 차량 내부 먼지, 모래등을 제거한다.
2. 실내세정제를 다용도 타월에 분사하고 트림, 핸들 등을 닦아준다.
실내세정제로 시트까지 닦으셔도 괜찮습니다.
3. 유리세정제를 다용도타월에 분사하여 유리를 닦아준다.
전면 유리를 닦아보시면 까맣게 묻어 나오는 걸 보고 깜짝 놀라실 거예요.

끝!

 

 

간단해 보이지만 이 정도로 세차하셨으면 땀도 나고 많이 지치셨을 거예요.

하지만 깨끗해진 차를 보면 너무 기분이 좋겠죠?ㅎㅎ

세차 환자가 보기에 많은 단계를 생략한 매우 기본적인 세차이지만 이렇게 시작해서 점점 더 세차 세계로 깊이 들어가는 재미를 느껴보시면 좋겠어요!

다음 포스팅으로는 세차 초보를 위한 간단한 용품을 추천해 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