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린이의 캠핑일지] 동계캠핑의 필수요소 난방과 일산화탄소 중독의 위험성
안녕하세요! 먼지만지입니다.
오늘은 캠핑의 꽃으로 불리는 동계캠핑, 그 중에서도 빠질 수 없는 난방과 일산화탄소 중독의 위험성에 대해서 알아보고자 해요.
저는 지난 주말 처음으로 동계핑을 다녀왔어요.
비록 하얀 눈은 내리지 않았고, 간간히 조금씩 내리던 비에 불멍도 못했지만 너무 재미있었던 캠핑이었어요.
첫 동계캠핑이었고, 미리 구매해둔 난방기구를 처음으로 사용한 캠핑이었어요.
안타깝게도 최근 뉴스에서 캠핑 중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 기사들을 꽤 많이 접해서 걱정도 많이 되었구요.
저도 춥지 않은 동계 캠핑을 위해 등유 난로를 구매해두었고, 살면서 처음으로 등유 난로를 사용하는 거라 괜찮을지 걱정도 많이 되었어요.
그래서 어떻게 환기를 해야 하는지, 무엇을 조심히 해야 하는지 폭풍 검색을 하고 캠핑을 떠났고,
다행스럽게도 아주 안전하게 그리고 매우 따뜻하게 캠핑을 마치고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그럼 동계 캠핑에선 무엇이 가장 필요할까요?
1. 옷차림
난방기구를 이야기 하기전에 우선 가장 중요한 건 옷차림이겠죠?
개인적으로는 얇은 옷을 여러겹 입으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난방기구를 사용하면 생각보다 실내 온도가 높아지고, 두꺼운 옷을 입고 생활하기엔 불편하실 수 도 있어요.
그리고 따뜻한 신발 또는 수면양말과 같이 두꺼운 양말을 착요하시기를 추천드리고 싶어요.
따듯한 공기는 위로 올라가는 성질이 있고, 바닥으로부터 올라오는 냉기로 인해 바닥 부근은 냉기가 돌아요.
몸은 따뜻해도 발은 추울 수 있거든요!
2. 전기매트
일반 생활은 전실에서 하게 되고, 난방기구도 전실에 배치하게 되죠.
그러다 보면 침실은 전실만큼 따뜻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이럴때 가장 도움이 되는건 전기매트입니다!
텐트 피칭하신 후 세팅하실 때 전기매트를 높은 단수로 틀어두시고 이불을 덮어두시면 온돌처럼 따뜻한 바닥을 느끼실 수 있을거에요.
저도 이번 캠핑에 반바지+반팔로 취침할 정도로 따뜻했거든요.
사실 전기매트는 동계캠핑이 아니더라도 필수품이라고 생각되는 캠핑용품이라고 생각합니다!
3. 난방기구
난방기구는 보통 팬히터 또는 대류식 난로를 많이 쓰시죠!
침실용으로는 소형 전기 온풍기를 많이 사용하시구요.
등유 난로 또는 히터를 쓰는 이유는, 보통 캠핑장의 사이트별 전기 허용용량이 600w로 제한되어 있어서 전기히터는 용량을 초과해서 전기가 떨어질 수 있어서 사용이 불가해요.
난로를 선택할 때 팬히터와 대류식 난로 중 어떤 제품을 택할지가 가장 큰 고민거리이실 거에요.
팬히터는 등유를 사용한 온풍기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바람을 특정한 방향으로 쏘아주는 기능까지 갖고 있어요.
하지만 실내가 매우 건조해질 수 있어서 작은 가습기 또는 젖은 수건등으로 실내 습도를 유지해주셔야 자고 일어났을때 얼굴이 찢어지는 느낌이 드는 것을 방지하실 수 있어요.
대류식 난로는 주변이 따뜻해집니다. 하지만 송풍기능은 없어요.
위에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따듯한 공기는 위로 올라가는 성질을 갖고 있기에, 씰링팬 등의 제품을 사용하셔서 공기를 아래로 내려주셔야 더 훈훈하게 생활하실 수 있어요.
저도 저 두 제품 유형을 고민하다가, 팬히터는 너무 못생...겨서... 대류식 난로와 씰링팬을 구매하였고, 성능은 대만족이었습니다.
대류식 난로의 경우에는 부피가 상당히 커요. 그래서 보유하고 계시는 차량에 수납이 가능한지, 공간의 여유는 충분한지 확인하셔야 해요.
난로만 생각하시면 안되고, 등유통도 가지고 다니셔야 하는 점 잊지마시구요!
4. 일산화탄소 경보기
일산화탄소 경보기는 등유난로를 사용하실 경우 필수입니다.
경보기 자체의 오작동을 방지하기 위해 가급적 다른 브랜드의 제품을 2개 이상 구비하시는게 좋아요.
경보기는 KFI(한국소방산업기술원)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구매하셔야 해요.
일산화탄소는 무색 무취로 경보기 없이는 절대 감지가 불가능하고, 감지를 하였더라도 이미 중독증세로 신체를 움직일 수 없는 상태일 가능성이 매우 높으니 경보기는 무조건 난로와 함께 구입하셔야 해요.
저는 전실에 하나, 침실에 하나 설치해두고 사용했습니다.
5. 환기
환기는 저는 어깨 높이 메쉬창을 한뼘정도 열어두었고, 스커트 하단부에 생수통 패트병을 앞뒤로 잘라서 끼워두었어요.
상단부에 환기창을 넓게 열어두실 경우에는 따뜻한 공기가 다 빠져나가버릴 수 있으니 환기구의 크기는 잘 조절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동계 캠핑에서 난로는 필수품입니다.
등유를 취급할때에도, 그리고 난방기구를 사용하시면서도 항상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시길 바래요.
일산화탄소 경보기 + 적절한 환기는 필수!!
그리고 절대 텐트 내부에서 화로대 또는 숯불은 사용하지마세요.
특히 숯불은 연소과정에서 어마어마한 일산화탄소가 생성되기 때문에 만약 실내에 불씨가 남아있는 숯불대를 두시고 취침하실 경우 아무리 환기를 잘해도 자칫 잘못하면 큰일 날 수 있어요.
저와 같은 캠핑 초보분들, 그리고 첫 동계 캠핑을 준비하시는 분들!잘 준비하셔서 따뜻하고 행복한 동계캠 경험하시기를 바랄게요!